낮과 밤이 뒤죽박죽이 되는 패턴이 이어진게언제부터였는지 사실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언젠가 새벽까지 진탕 술을 마시고 난 다음날 숙취에 괴로워하며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까지 침대에 누워 골골 대면서 부터였는지, 침대에 누워 상념에 젖어 뜬눈으로 밤을 새다 수업에 들어가고,그렇게 돌아와 내려오는 눈꺼풀과 아웅다웅하다 못이기는 척늦은 오후 께 이불속에서 눈을 감고 그렇게 잠을 자면 이른 밤 혹은 새벽에 눈을 뜨며 요상한 라이프 패턴이 형성되면서 부터였는지 그 시작은 잘 모르겠다. 허나,낮의 소란스러움보단밤의 고요함이 좋아 사람들과 마주하며 작아지는 나를 인식하는 것 보단모두가 잠든 그 밤가만히 내가 내는 소음, 소리들을 듣고 있노라면그제서야 스스로의 생을 느끼는 탓일런지 좋지 않은 것을 잘알고 있으면서도..
▲ 아르장퇴유, 모네의 정원 (Monet"s Garden at Argenteuil, 1873, Oil on canvas, 61 x 82 cm; Private collection)ⓒ 모네 20회기에 걸친 개인 상담이 모두 종결되었다.사실 학교 내 상담소에서 첫 회기를 가졌을 때는 기분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사전 인터뷰와 심리검사를 마치고약 한 달 여 동안 대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문제상황에 대해서 많이 대처가능해 졌다고스스로 착각하고 있었을 때 였기 때문이다. 그러한 지연된 시간에 대한 불만감과 더불어첫 회기때 상담 선생님의 인상은 뭐랄까..심리학과 전공생으로써 지니고 있던 얕은 지식 때문이었을까아니면 나름 대학교 내 상담소가 대학원생들의 수련을 위해 활용되기도 하는 생리를 어느..
취기가 오르는 날이면 곧잘 실수를 하곤했던 어린 날.지금도 때때로 취기가 오르면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 으으- 언제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간만에 거나하게 취했던 날헤어졌던 여자 친구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또 푸념을 늘어놓았다. 사실 그 친구가 가장 싫어했던 행동이었는데.. 왜 그랬던 걸까?곰곰히 되뇌여보았다. 헤어지고 나서 내가 더 싫어졌다 라는 그 말이 내 안에 남아있었던걸까왜 그 친구에게 직접 연락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아직도 난 성장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건가 싶어스스로에 대해 또 조소를 머금었던 순간. 그래서인지 다시는 실수를 하고 싶지 않아서랄까-술을 많이 마시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고나아가선 술자리를 최대한 기피하고 있다. 하지만 때때금 ..
외로워 하고 있는 '나' 에게 그 동안 여러가지 감정적인 찌끄러기나, 힘들었던 이야기 들을 글로 풀어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데에는 아마 아직 그 상처들과 여전히 마주하고 싶어하지 않는 내가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일거야.그럼에도 조금은 용기를 내서 글을 적어보고자 하는 이유는 상담과정에서 선생님께서 외로워하고 있는 스스로에게 편지를 써보라는 과제를 주셨기 때문..그러니 여느때의 나처럼 두서없이 또 그냥 감정이 흘러가는 데로, 아무글이나 쓰려고 하니너도 조금은 참아 주길 바라. 뭐랄까 마지막 회기 때 들었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은 마음이 참 느리죠? 라고 하셨던 말씀과스스로에 대한 인정을 해주라는 이야기였을거야. 인정하라는 것에는 아마내가 느끼는 인간은 원천적으로 고독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과그..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lavi_6i 의 달믐님의 캘리그라피입니다] 김소월 - 먼 후일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리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리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 때에 '잊었노라.' 우연히 여기저기 웹상에서 떠돌다간만에 다시 보게 된 김소월씨의 시가좋아서 포스팅! 좋은 이미지를 찾고 싶어서 검색하던 차에캘리그라피도 이쁜 것을 찾아서 포스팅! 사실 시집을 좋아하지도시를 찾아 읽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는데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사실은 좋아했었던 친구가언젠가 부터 시를 좋아했기 때문 사실 그 때는 크게 마음이 동하지 않아읽어보려 하지..
아직 정리가 채 되지 않은 마음이 꽤나 컸었나 보다. 어려서부터 난 잠에서 깨어나면 꿈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 편이었다.그래서 소위 말하는 사람들의 '꿈'을 나는 거의 꾸지 않는 다고나 할까.. 그런데.. 확실히 내가 그 아이를 많이 생각하고 그리워 했는지꿈에서조차 그 아이가 나타났다. 하루는 그 아이가 다른 남자와 있었고 그걸 지켜보는 입장이었는데,내가 아닌 다른 남자와 그리고 그 사람과 웃으며 대화한다는 사실이나를 너무 질투나게, 그리고 무가치하게 만들어 초라해지는 내모습에 다시금 슬퍼지는 내용이었고, 또 하루는 과거의 기억에서 처럼침대에서 그녀를 끌어안으며 내꺼 라고 외칠 때약간 얼굴을 굳히며 그건 아닌 듯.. 이라며 슬 품에서 빠져 나가는 꿈이었다. 이별을 등한시하고 언젠가 돌아오겠지라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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