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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Begin Again (비긴 어게인, 2014)

Kalrensis 2014. 9. 9. 19:38



비긴 어게인 (2014)

Begin Again 
8.5
감독
존 카니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헤일리 스타인펠드, 제임스 코덴
정보
로맨스/멜로 | 미국 | 104 분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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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원스를 통하여, 잘 만든 음악들로 이루어진 영화가

얼마나 큰 감동을 줄 수 있는가를 꽤나 잘 보여줬던 존 카니 감독이,

전작의 성공 덕분일까, 꽤나 빵빵한 출연진과 또 새로운 좋은 음악들과 함께 다시 나타났다.


사실 전작은 영상적인 면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면에서 다소 다듬어지지 않은 투박한 느낌을 주었었는데

이번 영화는 그런 면에서는 꽤나 많은 면에서 변화가 있었다고 보여진다.


영화 포스트를 거의 안쓰다 쓰게 된 이유는 최근 극장에서 본 영화들 중 만족할만한 영화가 없었던지가 꽤 오래되었었는데,

간만에 즐겁게 그리고 만족하면서 극장을 나왔던 영화였던 지라..;


관람후기인 터라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될 수 있으니 그것이 싫으신분들은 참고!





1






이 영화에서 재미있었던 장면 중 하나는,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마크 러팔로)와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가) 극 중에서 처음 만나는 장소이다.

영화의 시작이면서 둘의 만남의 시작이고,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작업의 시작지점이다.


물론 영화 자체에서는 줄거리 등에 있어서 부연설명 등을 위하여 과거로 넘어가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영화의 메인 스트림이 흘러가는 시작은 바로 이 시점부터인데, 

이것을 각자의 시점에서 다르게 표현하는 것이 꽤나 신선하다.


특히 지금은 알콜중독에 망나니지만 과거 뛰어난 프로듀서였던 댄의 상상속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그레타의 연주에 반주를 덧입혀 나가는 장면은 꽤나 인상깊었다.




한순간에 스타가 된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의 외도로 인하여

뉴욕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그레타에게 비록 첫인상은 미친 술 주정뱅이였던 댄에게서

나도 어디 한번.. 하는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



그리고 댄에게는 그것은 다시금 음악의 진정성을 가진 음악가를 키우는 것으로 새로운 시작을 이끌어낸다.


단지 음악적인 시작 뿐만 아니라, 이 영화속에서는 관계에 대한 여러가지 모습도 드러나는데,

망가진 댄의 가족이 새롭게 화합해나가는 과정이나,

떠나갔던 데이브가 다시 그레타에게 돌아오고자 흔들려 하는 것

등등을 포함하여



영화 저기에서 Begin Again에 걸맞는 요소가 많다.

이러한 제목 선정부터 감독이 얼마나 친절한가.. 하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는데,

이야기의 진행과정에서도 세세한 것들을 여러 인물들의 시점을 오가며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편이다.





3






개인적으로 맘에드는 장면들 또한 곳곳에 스며있는데,

댄이 아내와 연애시절 즐겨 쓰던 .. 정확한 용어 모르겠다 일명 Y잭을

여전히 들고 있었고, 이를 발견한 그레타와 그 하루 밤을 

그녀의 음악 리스트와 보낸다.


그 사람의 음악리스트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실제로도 지금의 여자친구와 만날 때,

내 지인 누구도 몰랐던 한 노래를 그녀가 알고 있었을 때

그때의 묘한 감정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


그만큼 한 개인의 여러가지 성향을 어찌보면 축약해서 보여주는 것이

한 개인의 음악 리스트라는 측면에서, 꽤나 공감이 많이갔다.


그녀의 음악을 듣다 돌연 춤을 추러 가야한다며 클럽에 난입해서도

자신들의 음악에 빠져 보내던 모습은 꽤나 귀여웠다.



여자친구는 이 장면 속에서

음악을 들을때면, 그 순간 분위기나 세상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내용에 굉장히 공감했었기에,


아마 영화를 보고나면 이 장면이 꽤나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다고 새삼 생각이 든다.





4







뉴욕의 풍경.


영화속 댄이 자연스러운 녹음환경을 지향하는지라,

뉴욕의 여러가지 장소를 짧게나마 보여주는데,


그 장면들 또한 꽤나 이쁘게 남아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5





Like a Fool


We take a chance from time to time

And put our necks out on the line

And you have broken every promise that we made

And I have loved you anyway


Took a fine time to leave me hangin' out to dry

Understand now I'm greivin

So don't you waste my time

Cause you have taken

All the wind out from my sails

And I have loved you just the same


We finally find this

then you're gone

Been chasin' rainbows all along

And you have cursed me

When there's no one left to blame

And I have loved you just the same


And you have broken every single fucking rule

And I have loved you like a fool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노래 중 하나로,

특히 All the wind out from my sails에서 Feel 이 확-;;

바람을 핀 남자친구에게 술에 취해 급 곡을 써서 음성메시지로 보내는 장면인데,

다소 진부한 바보처럼 사랑했었어.. 라는 말을 노래로 만들었다.



여담으로, 감정선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꽤나 재밌게 봤던 장면 중 하나는 바람 핀 사실이 발각되는 장면이었는데,

투어를 다녀온 데이브가 들려준 노래는 한 여자를 찬양하는 노래였지만


그는 그녀의 눈을 자꾸 피하고 땅을 바라만 보고 있고,

이에 그레타가 바로 직감하고 울며 분노의 싸대기를 짝! 날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위의 뮤비 초반부에 나오는 장면!!)


굳이 드러내지 않고 제스쳐와 표정만으로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사람의 행동같은 것을

잘 캐치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사실 영화볼때 이런 디테일을 잘 신경쓰고 보지 않았던 터라.. 

새삼스레 다가온 디테일에 스스로 흠칫했었다 [..]



6








Lost star


Please, don't see

Just a boy caught up in dreams
And fantasies


Please, see me
Reaching out for someone
I can't see


Take my hand
Let's see where we wake up tomorrow
Best laid plans

Sometimes are just a one night stand


I'll be damned
Cupid's demanding back it's arrow
So let's get drunk on our tears


And God, tell us the reason
Youth is wasted on the young
It's hunting season
And the lambs are on the run


Searching for meaning

But are we all lost stars
Trying to light up the dark


Who are we?

Just a speck of dust
Within the galaxy?


Woe, is me
If we're not careful
Turns into reality


But don't you dare
Let our best memories bring you sorrow
Yesterday I saw a lion kiss a deer
Turn the page
Maybe we'll find a brand new ending
Where we're dancing in our tears


And God, tell us the reason
Youth is wasted on the young
It's hunting season
And the lambs are on the run


We're searching for meaning
But are we all lost stars
Trying to light up the dark


I thought I saw you out there crying
I thought I heard you call my name
I thought I heard you out there crying
But just the same


And God, give us the reason
Youth is wasted on the young
It's hunting season
And this lamb is on the run


Searching for meaning
But are we all lost stars
Trying to light up the dark


I thought I saw you out there crying
I thought I heard you call my name
I thought I heard you out there crying


But are we all lost stars
Trying to light up the dark


But are we all lost stars
Trying to light up the dark



키아라 나이틀리가 부른 것과 애덤 리바인이 부른 2가지 버전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애덤 리바인이 부른 버전이 더 좋다..

비록 난 후렴구에 그렇게 막 가성으로 부르는 부분은 별로지만..




원스의 감독이었던 탓에 확실히 OST에 대한 만족도는 꽤나 높은 편이다.

구성 같은 경우도 뻔하지만 조금씩 바꿔보려고 노력을 많이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잘 비교해보면 원스와 비슷한점이 매우 많지만, 그 와중에 변화된 모습 또한 많다.

헐리우드 특유의 대중성을 익혀서인지, 아니면 영화장면속에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이 보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감독의 스스로에 대한 메시지 탓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은 음악과 좋은 장면

그리고 입가에 웃음짓게 하는 유머 등등

즐길거리가 많은 영화이고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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