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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를 본지는 좀 됐는데;

선천적인 게으름 때문에 이제서야 영화 리뷰를 남기게 되었다 ; ㅁ;


킹스맨을 전부 보고 나서 한줄평으로 평가한다면? 

이라고 물어본다면 난 주저 앉고

돈을 많이 들여 만든 B급 영화! 라고 할 것 같다.


흥행에도 성공했고,

나름의 매니아층을 형성했고,

여러가지 찬사를 많이 받은 영화를 폄하하는 것 아니냐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지만;;


뭐랄까.. 개인적인 취향으론 B급 오락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며,

이 영화는 그런 B급 요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본력이 투입된 세련된 영상미와 스타일리시한 액션 등으로 인해

격이 높아 태가 나지 않았다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음.. 어찌 보면 B급 감성으로 위장한 A급 영화라고 할 수도 있으려나;


여튼 유쾌하고 재미있는 스파이 영화!




사실 플롯 자체도 매우 뻔하며, 꽤나 과하다 싶은 부분도 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천재인 억만장자가

여러 환경 운동으로도 해결되지 않자 결정한 선택


뇌파를 통해 공격성의 스위치를 on 하여 서로를 학살하게 한다-

부자들, 특권층에 한해서는 자신이 설계한 '노아의 방주'에서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린다는 설정






시크릿 에이전트가 되기 위한 수련 과정( 갑자기 원티드가 생각난다;)

컴플렉스의 극복

예측되는 배신자나

예상되는 복수 시나리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사실 영화 도입부에서 부터 날 감탄하게 만든 것은

브리티시 악센트!!

ㅋㅋ 듣는 내내 아.... 멋있다... 하면서 봤던 것 같다.

Manner maketh man !

(첨에 make뒤에 자꾸 무언가 있는 것 같은데 내 귀가 고장난건가

싶어 검색해봤을때 maketh가 나와.. 도대체 이놈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만들었던.. ㅋㅋ 영문 고어라고 한다.)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액션!

잔인한 장면을 잔인하지 않게 느껴지게 만드는 점

(만화같다는 느낌을 주는 장면들이 있는데, 

킬빌때 느낀 것과는 또 다른 느낌)



압권인 액션신으로는

역시 위의 cafe 씬과 교회 씬이겠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영화로 만나는게;






스파이 액션 물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영화로

007시리즈와 본시리즈가 있다.


007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배우가 바뀌면서

액션 중심으로 회귀한 느낌이 있지만(초기엔 액션 중심이었단다.)

언젠가 부터 템빨로 미션을 성공해나가는

느낌으로 치중해 있었달까 [..]

그래도 전형적인 미국식 오락형 액션 시리즈 하면 떠오르는 영화이다.


본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진중한 느낌이 강하며

또한 과하지 않은 간결한 액션이 떠오르는 영화이다.



약간 여러 영화들에의 오마주 라고나 할까-

이런 시리즈들과 궤를 같이 함과 동시에,

다양한 것들이 녹아들어 새로운 느낌을 준다.


뻔하고 가볍지만, 그 가벼움이 주는 묘한 즐거움이 있다.

[세계적인 거부인 악당과의 만남을 위해

위장 잠입한 적진에서 먹게되는 음식이

초호화 만찬이 아닌 해피밀이라던가..]


그리고 그 예의 '폭죽 장면.'


ㅋㅋ 괜히 내가 B급 스럽다는 표현을 한 것이 아니다.



킬링타임용으로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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