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이 필요해
낮과 밤이 뒤죽박죽이 되는 패턴이 이어진게언제부터였는지 사실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언젠가 새벽까지 진탕 술을 마시고 난 다음날 숙취에 괴로워하며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까지 침대에 누워 골골 대면서 부터였는지, 침대에 누워 상념에 젖어 뜬눈으로 밤을 새다 수업에 들어가고,그렇게 돌아와 내려오는 눈꺼풀과 아웅다웅하다 못이기는 척늦은 오후 께 이불속에서 눈을 감고 그렇게 잠을 자면 이른 밤 혹은 새벽에 눈을 뜨며 요상한 라이프 패턴이 형성되면서 부터였는지 그 시작은 잘 모르겠다. 허나,낮의 소란스러움보단밤의 고요함이 좋아 사람들과 마주하며 작아지는 나를 인식하는 것 보단모두가 잠든 그 밤가만히 내가 내는 소음, 소리들을 듣고 있노라면그제서야 스스로의 생을 느끼는 탓일런지 좋지 않은 것을 잘알고 있으면서도..
Ego
2015. 11. 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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