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국내도서
저자 : 장 지글러(Jean Ziegler) / 유영미역
출판 : 갈라파고스 2007.03.12
상세보기


책을 읽은지는 꽤 지난거 같은데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블로그에 글을 남기게 되었.. ;ㅁ ;


제목에서 볼 수 있다 시피

이 책은 세계의 기아에 관한 책이다.

이미 세계에는 모든 인구를 먹여살릴 만큼의 충분한 양의 식량이 생산되고 있는데,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반대편에서는 끼니를 해결하지 못해 굶주리고

이로 인해 죽음에 이르는 사람들이 빈번하게 나타나는가? 하는 물음을


유명한 학자이면서 동시에 유엔 식량 특별 조사관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정리해나간 책이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책이 아들과의 대화를 하는 것 처럼 진행되기 때문에

굉장히 알아듣기 쉽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준 다는 점


이 책에서는 다양한 기아의 원인들을 열거하는데, 정치적 무질서, 구호조직의 활동과 딜레마

불공정한 사회구조, 도시화와 식민지의 영향, 시장 자본주의에 의해 다국적 기업이 기아에 미치는 영향


등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들을 끌어온다.


개인적으로 충격적이었던 것은, 선진국들에 의해 소비되는 가축들의 먹이로 이용되는 옥수수 등의

작물들이면 기아의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대목과,


식량 자립화를 추구하던 나라들이 어떻게 대기업, 혹은 선진국들의 이해 관계에 의해

다시금 독재와 가난의 길로 빠져들게 되는가

등등에 대한 악순환들을 소개해주었는데


환경문제 등등 다른 글로벌한 문제들에 비해서

기아에 대해서 정말 무지하게 지낸것은 아니었나 새삼 생각해보게 되었다.




최근 낭비되어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처리 비용 등등에 대한 뉴욕 타임즈 기사를 보았다.

선진국에 의해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양이면 870만 명의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다고 한다.


매번 식사를 하는 와중에 한 때는 남기는 것은 죄악이라고 느끼며 억지로 먹다가

늘어나는 체중을 생각하며 차라리 남기자로 마인드를 바꾸었었는데.. 조금은 그랬다.


우리가 기호로 즐기는 기호품을 위해 식량 자생을 그만둬야 했던 생태계,

그리고 현대에서 주로 먹는 육류 생산을 위해 소비되는 곡물..

(더불어 온실가스의 꽤나 높은 부분을 이 과잉생산되는 육류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영향이라고도 하던데..)


세계화되어가는 지금 내가 여기서 지고 있는 책임은 무엇인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학원에서 홍익인간의 가르침을 새기는 만트라를 외우는데


Work and live for the benefit of all mankind 이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엔 무엇이 있을까?


육류 소비의 감소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자니 새삼 또 Obesity에 대한 부분이 생각났다...

뭔가 이부분은 따로 포스팅 하는게 나을거 같으니 다음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