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중력 삐에로

저자
이사카 코타로 지음
출판사
작가정신 | 2006-05-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중력 삐에로』는 현재 일본 문단에서 가장 각광받는 지성파 신예...
가격비교



01. 왜 이 책을 보았는가?

 최근 동아리 활동으로 인해 인문학이라던지 비지니스 관련 책을 읽을 기회나 시간이 늘었고

 또한 시험기간으로 인해 전공과목에 대해서 많이 읽었지만

 좋아하던 문학 작품을 읽은지가 너무 오래되었던 것 같다.

 

 때마침 도서관에 들러서 우어어 힐링이 필요해 하며 문학 코너 쪽을 돌아보다가

 좋아하던 작가인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들 앞에 멈춰서게 되었다.

 '사신 치바' '마왕' 같은 이 작가의 책을 좋아했던 나였기에 무얼 볼까 고민하던 중

 뭔가 굉장히 낡아 있었던 것과 제목의 신선함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던 것 같다.

 

 

02.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사람들?

 조금은 현실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부조리함이 드러난다고 느껴지는데

여러가지 불쾌함을 유발할 수 있는 부분들을 담담하게 서술 한다던지, 꽤나 위트있게 소화한다던지 한다.

 

이사카 코타로 월드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 분위기를 안다면

담담하면서도 거기서 가끔 짚어내는 어떤 요소들에 대한 것

그리고 중간중간 유머와 밝음을 즐기며 보지 않을까...;

 

 03. 독서 포인트!

그냥 주인공의 동생인 '하루'의 입장에서 그리고 그들의 가족의 입장에서 대입을 해본다면 

말도 안돼.. 라고 하면서도 꽤나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 전반을 아우르는 몇몇 키워드가 있는데 DNA, 이 책의 제목 등등 상징적인 것들을 생각하며 읽어보기를!

 

 난 사실 문학을 읽을 때 음.. 이건 이렇군 저건 저렇군 하면서 의미를 부여하면서 읽거나

거기 담긴 심층적인 이야기를 캐내려고 노력하지는 않는 편이라 [..;]






간만에 읽은 코타로의 책이었던 지라 반가움이 무척이나 컸던 것 같다.
항상 가볍지 않은 내용들을 가볍게 보이게 쓰는 코타로랄까...

어머니가 성폭행을 당하고 이에 임신하여 낳은 동생.
하지만 아버지는 이를 수용하고 기르기로 결정하고
또한 형인 주인공은 그런 동생을 끔찍이 여기며 동생또한 무척이나 형을 따른다.

악몽속에서 어머니가 당하는 모습을 꿀 때면
이를 제지하면서도 동생이 태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에 갈등을 일으키는 모습
모순적이라도 어쩔 수 없어 라고 말하는 주인공이라던지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히 다루지는 못할 내용들이지만
뭔가 수사 탐정물 적인 요소와 함께 진화와 유전자에 대한 이야기
근원적인 인간과 성에 대한 문제라던가
나 스스로에게는 진짜 가족을 구성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생각도 들게 만든것 같다.

[진짜 가족.. 이야기 하니까 문득 한국 영화 가족의 탄생이 떠오르지만- 둘은 연관성은 없다;]

쨌든 간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 한권을 휙 하니 읽어버렸던 것 같다




정말로 심각한 것은 밝게 전해야 하는 거야.
무거운 짐을 졌지만 탭댄스를 추듯이
삐에로가 공중그네를 타고 나아오를 때는 중력을 잊어버리는 거야.

유인원으로 말하자면 오랑우탄은 강간은 하지만 새끼는 안죽여
고릴라는 그 반대로 암컷에게는 상냥하지만 새끼는 죽여
침패지는 암컷을 학대하고 때로 새끼도 죽여
거기서 한 술 더 뜨는게 바로 인간이야. 강간도 하고 학대도 하고 자식도 죽이고, 뭐든 다 해


삐에로는 관객들에게 중력을 잊게 하려고 , 화장을 하고 공을 굴리고, 우아하게 공중그네를 타고, 때로는 뒤뚱거리며 넘어진다.
무언가를 잊게 하려고

그네를 타고 하늘을 나는 삐에로의 진지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중력을 지워 버리고 싶었다. 조금 지워버린다고 벌을 받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중력 삐에로이사카 코타로(Isaka Kotaro)
상세보기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계발] 질문리더십  (0) 2014.09.11
[경제/경영] 멀티플라이어  (0) 2014.08.28
[자기계발]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1  (0) 2014.08.23
[심리학] 죽음의 수용소에서  (0) 2014.08.18
[심리학] 인간은 야하다  (0) 201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