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외로워 하고 있는 '나' 에게 그 동안 여러가지 감정적인 찌끄러기나, 힘들었던 이야기 들을 글로 풀어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데에는 아마 아직 그 상처들과 여전히 마주하고 싶어하지 않는 내가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일거야.그럼에도 조금은 용기를 내서 글을 적어보고자 하는 이유는 상담과정에서 선생님께서 외로워하고 있는 스스로에게 편지를 써보라는 과제를 주셨기 때문..그러니 여느때의 나처럼 두서없이 또 그냥 감정이 흘러가는 데로, 아무글이나 쓰려고 하니너도 조금은 참아 주길 바라. 뭐랄까 마지막 회기 때 들었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은 마음이 참 느리죠? 라고 하셨던 말씀과스스로에 대한 인정을 해주라는 이야기였을거야. 인정하라는 것에는 아마내가 느끼는 인간은 원천적으로 고독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과그..
Ego
2015. 9. 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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